권상우X오정세X이민정, 뒤집어지는 해피 무비…재미+감동으로 2023년 '스위치'[종합]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다잡은 영화 '스위치가' 2023년 1월 찾아온다.
1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 '(감독 마대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마대윤 감독과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대윤 감독은 "'스위치'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영화다. 스위치의 행복한 상상을 관객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마대윤 감독은 "영화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머릿속에 생각한 사람들이 모두 캐스팅돼서 좋았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권상우는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아우라가 있었다. '스위치'가 감정 연기, 코미디 연기가 모두 있으니 커리어를 집대성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인생을 맞이한 톱스타 박강 역을 맡은 권상우는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라고 '스위치를 소개하며 "감독님, 다른 배우들에게 고맙다. 내가 느낀 즐거움이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정은 "영화를 처음 보고 울었다. 재미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다. 온 가족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민정은 2012년 '원더풀 라디오' 이후 10년 만에 '스위치'로 스크린에 복귀를 알렸다.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이민정은 "어떻게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영화는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을 한다"라며 "따뜻하고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좋아해서 '스위치'를 선택했다. 이 선택이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돼서 많은 울림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권상우와 오정세는 '스위치'에서 안하무인 톱스타와 극한직업 매니저, 180도 다른 두 역할을 모두 소화했다. 톱스타 박강과 자신의 삶에서 닮은 점이 있냐는 말에 권상우는 "톱스타를 표현할 때 과장이 됐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가 있었다. 나도 100이면 100 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 거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짜증을 많이 냈을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권상우는 "결혼하면서부터 한 매니저와 같이 일 하고 있다. 배우를 혼자 힘으로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매니저와 유대관계가 있어야 배우도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다"라고 매니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정세는 "배우와 매니저 역할 중에는 매니저 역할이 더 편했다. 정서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웠다"라며 "안하무인 톱스타와 매니저 역할을 연기하지만 그사이에 박강(권상우)과 끈끈한 우정이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매니저 역할이 그냥 톱스타의 뒤처리를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톱스타일 때도 매니저 박강에 대한 끈끈한 우애와 사랑이 깔려있는 인물을 만들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배우와 매니저의 관계를 보며 주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매니저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가족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가족의 사랑이 인생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유명한 움짤인 '소라게 짤'을 따라 하는 장면에 권상우는 "남들이 따라 할 바에 내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제대로 해봤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면서 "재미만 있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가족과 함께 봐도 행복한 영화가 될 것 같다. 얼른 개봉해서 가족과 함께 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마대윤 감독은 "오정세가 조용하고 진지하게 있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상상치 못한 애드리브를 많이 한다. 재밌는 장면을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 아쉽다"라며 오정세의 위트를 칭찬했다.
'스위치'에서는 이민정의 남편 이병헌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민정은 "대본을 보여줬는데 이병헌이 좋아해서 그대로 진행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금실 좋은 국내 대표 배우 부부로 사석에서도 친분이 있었던 권상우와 이민정은 '스위치'에서 부부로 과감한 애정 연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권상우는 "입맞춤 장면도 있다.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마냥 편할 수는 없다. 그래도 작품을 위해 이민정이 부담 없이 재밌게 신을 소화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민정도 "'스위치' 작품을 위해 웨딩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보고 주변에서도 잘 어울리고 작품에 잘 나올 것 같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아들이 '스위치' 개봉을 너무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아들이 볼 수 있는 영화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오라고 하더라. 몇몇 장면을 보고 보여줘야하는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권상우와 애정신을 언급하며 "우리 아들에게만 이런 고민이 국한된 거지 다른 아이나 어른들은 재밌게 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쌍둥이 아이 역을 맡은 박소이, 김준에 대해 권상우는 "둘 다 연기를 잘한다. 천진난만하게 연기하면 너무 귀엽다가도 잘하면 신기해서 쳐다보기도 했다. 로이(박소이)가 얼굴 앞에서 연기할 때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준이는 까불거리다가도 촬영하면 집중을 잘하는 거 보고 연기 타고나는 구나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아역배우 아이들과 내 아이들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투영돼서 보였다. 현장에서 내 아이들이 보고 싶고 그리웠다"라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정도 "준이가 아들이랑 나이가 비슷하다. 어떻게 노는지 잘 알아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아들이랑 아역배우들 영상통화를 시켜줬는데 준이한테는 질투를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소이를 보고는 깜짝 놀라더라. 자기가 봤던 어린 친구 중에서도 너무 예쁘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위치'는 2023년 한국 영화 중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는다. 오정세는 "웃음과 뭉클함으로 2023년 한 해 재밌게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민정은 "마음 좋게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영화다"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주연의 영화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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