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EY), 감사·컨설팅 분리 박차…각 부문 리더 선임

신하연 2022. 12. 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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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이 감사와 비감사(컨설팅) 부문 분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분리된 두 조직을 이끌 리더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EY의 한국 회원사인 EY한영에 따르면 줄리 볼랜드(Julie Boland)가 회계법인인 'AssureCo'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카르마인 디 시비오(Carmine Di Sibio)가 'NewCo'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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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본사. EY한영 제공.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이 감사와 비감사(컨설팅) 부문 분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분리된 두 조직을 이끌 리더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월 감사와 컨설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3개월 만에 예정 인사를 발표하면서 조직 분리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EY는 전 세계 150여개국에 회원사(직원 28만명)를 두고 있는 글로벌 회계법인이다.

EY의 한국 회원사인 EY한영에 따르면 줄리 볼랜드(Julie Boland)가 회계법인인 'AssureCo'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카르마인 디 시비오(Carmine Di Sibio)가 'NewCo'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될 예정이다.

줄리 볼랜드는 지난 2월 EY 미국의 회장(Chair) 겸 매니징 파트너 (Managing Partner)이자 아메리카 에어리어 매니징 파트너(America Area Managing Partner)로 선출돼 7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아메리카 에어리어는 현재 임직원 9만7000명을 보유한 조직으로 200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줄리 볼랜드는 빅4 회계법인 중 한 곳에서 회계감사로 커리어를 시작한 공인회계사로 미국 뉴욕, 시카고, 클리블랜드와 영국 런던에서 커리어를 쌓아 왔다. EY 합류 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두 곳에서 근무했고 민간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EY의 글로벌 회장(Global Chair) 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해왔다. 현 직책에 선출되기 전에는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총괄하는 EY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로 조직의 글로벌 전략을 비롯해 네 개의 서비스 라인 조직을 이끈 바 있다.

한편 EY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 개편은 미국과 영국 감독당국의 감사 독립성 강화 요구로 시작됐다. 감사 업무보다 컨설팅 수익이 훨씬 뛰어난 업계 특성상 기업의 컨설팅 업무 수주를 위해 이른바 '봐주기 감사'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현재 EY한영은 파트너 투표는 하지 않은 상황으로, 준비절차가 끝나는 내년 초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Y한영 관계자는 "EY의 분리 과정에서 이번 글로벌 리더 선정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내년 초 예정된 파트너 투표에 관한 절차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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