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NN, 日 군함도 소개 방송서 “韓 포로 등 1000명 숨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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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여행 전문 코너에서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뤄진 강제노동으로 1000명 이상의 한국인, 중국인이 사망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한반도에서 징용된 노동자들은 봉급을 받는 등 일본 출신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했고 노예 같은 노동을 하도록 강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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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도시’ 중 한 곳으로 소개
日은 역사왜곡 시정 7년째 모르쇠
미국 CNN 방송이 여행 전문 코너에서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뤄진 강제노동으로 1000명 이상의 한국인, 중국인이 사망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의 일부로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곳을 일본 정부가 ‘살기 좋았던 섬’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일본 정부는 하시마에서 한반도 출신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가혹한 강제노동과 차별 등을 한사코 부인하고 있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이런 사실이 지적되자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한반도에서 징용된 노동자들은 봉급을 받는 등 일본 출신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했고 노예 같은 노동을 하도록 강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하시마와 함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 나미비아의 유령 마을 콜만스코프, 14∼15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으나 16세기에 파괴된 인도 하피 등을 매력적인 버려진 마을·도시로 소개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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