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승 마침내 전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2. 12.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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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월드컵 정상 … 메시, 역대 최고선수 반열에
4전5기끝 마지막 퍼즐 맞춰
경기마다 압도적 실력 뽐내
조국에 36년만에 영광 선사

누구보다 공을 잘 다루던 소년은 10세 때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가며 혹독하게 연습하던 소년은 사반세기가 지난 후 '축구의 신(神)' 경지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퍼즐이던 월드컵 우승을 이루며 전설이 됐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메시는 기어코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골을 터뜨리면서 맹활약한 그는 승부차기에도 1번으로 나서 성공시키며 끝내 가장 높은 곳에 섰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우승 당시 바라만 봐야 했던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치켜들었다.

그토록 원했던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춘 메시는 "신이 내게 월드컵 트로피를 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이렇게 될 것 같았다. 정말 아름답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염원하던 월드컵을 거머쥔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는 없다. 세계 챔피언으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혀 축구 팬들에게 안도감을 선사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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