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화나 있을 것”…스필버그가 후회한다는 이 영화, 뭐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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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한 장면. [사진출처 = 영화 스틸 컷]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의 영화 ‘죠스’의 흥행이 상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진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4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에서 자신의 영화 때문에 상어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 “진심으로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영화 ‘죠스’는 1975년 개봉한 영화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인 작은 바닷가 마을에 상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다.

‘죠스’는 1976년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영화사에 족적을 남겼다.

4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음악상, 음향믹싱상을 수상했으며 3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음악상을 받았다.

하지만 사람을 상대로 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된 탓에 상어 남획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프로그램(FPSR)에 따르면 ‘죠스’ 개봉 이후 수년간 북미 동해안 상어 개체 수는 50% 급감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상어들로 둘러싸인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라며 “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게 아니라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미치광이 낚시꾼들 사이에서 일어난 광풍과 관련, 내개 화나 있을까 두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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