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과대포장 그만”…황간초등학교, 2022 충북환경대상

오윤주 2022. 12.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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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업체에 과자 과대포장 중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생태순환형 환경 만들기를 실천해 온 충북 영동 황간초등학교가 2022충북환경대상을 받았다.

19일 풀꿈환경재단, 충북녹색전환포럼, 충북·청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에스케이 하이닉스 등이 후원한 2022충북환경인의 날 행사에서, 황간초등학교가 충북환경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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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황간초 초록 학교 협약 인증. 황간초 누리집

제과 업체에 과자 과대포장 중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생태순환형 환경 만들기를 실천해 온 충북 영동 황간초등학교가 2022충북환경대상을 받았다.

19일 풀꿈환경재단, 충북녹색전환포럼, 충북·청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에스케이 하이닉스 등이 후원한 2022충북환경인의 날 행사에서, 황간초등학교가 충북환경대상을 받았다. 전교생 124명인 충북 영동 황간초는 제과업체 과대포장 중단 촉구 편지 쓰기, 우유 팩 수거함 제작·기증, 초록 환경 교육 진행 등 활동을 했다.

이날 미호강 주변 환경 정화, 마을 꽃길 만들기 등을 주도한 손승관 청주 강내면 석화1리 이장이 친환경마을상, 제천 등에서 25년 동안 환경 운동을 한 박정순 생태누리연구소장이 환경운동가상,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자원순환리더 최계선 시민환경활동가가 환경교육강사상, 일회용컵 줄이기 운동을 편 청주제로웨이스트 시민모임과 미호강 물환경 개선에 힘써온 미호강 주민하천관리단이 시민실천상을 받았다.

이날 10대 환경뉴스도 선정했다. △미호강 명칭 변경·미호강 포럼 발족 △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 △탄소중립 실천 지원 체계 구축 △충북녹색전환포럼발족 △제천 단양지역 시멘트세 제정활동 △충북교육청 초록학교만들기 실천협력 위탁 중단 등이 10대 뉴스로 꼽혔다.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지난 8년 동안 이어온 미호강 상생협력 활동의 구체적 성과의 하나로 미호강 명칭 변경 등이 올해의 환경뉴스로 뽑혔다. 시민사회와 환경단체가 주도한 환경운동, 지자체 등이 주도한 정책·사업 등이 고루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충북지역 환경 교육 시민 단체·정당 등 20여곳이 꾸린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에스케이 하이닉스가 행사를 후원한 것을 꼬집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세먼지 등을 배출하는 엘엔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에스케이 하이닉스가 환경인의 날 행사를 후원하는 것은 기만이다. 에스케이 하이닉스 쪽과 연대·협력을 표하는 환경의날 주최 단체에 분노하고,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민 풀꿈환경재단 사무국장은 “환경대상과 환경인의 날 행사는 환경보전과 발전에 기여한 일꾼을 찾아내 공로를 기리고 전파하려고 마련했다.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엘엔지 발전소 추진 전인 2004년부터 행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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