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편의점서 억대 쇼핑? 리무진·다이아 없는게 없네
1억2천만원 카니발 리무진에
6천만원 다이아몬드 세트도
편의점업계가 다음달 설(1월 22일)을 앞두고 이례적인 고가 상품 마케팅에 들어갔다. 1억원이 넘는 리무진이나 벤츠, BMW를 판매하는가 하면 3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 수천만 원짜리 고가 와인 세트를 준비한 곳도 있다.
19일 편의점 CU는 다음달 13일까지 소비 양극화에 따라 초고가 상품부터 알뜰 상품까지 5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고가 상품은 1억2000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엔데믹을 맞아 가족과 여행, 캠핑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어난 사회현상을 고려해 마련했다.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대기 기간이 7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과 달리 이 선물은 계약 후 1~3개월 이내에 받을 수 있다. CU 관계자는 "이색 선물세트를 통해 고객의 관심을 한 번이라도 더 끌어올 수 있다"며 "지난번에 준비한 1600만원짜리 이동형 주택은 3채가 팔렸다"고 했다.
이마트24는 3.27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준비했는데 업계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다. 가격은 5990만원에 달한다. 구입한 다이아몬드는 감정서와 함께 전문요원이 보안차량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시간에 맞춰 대면 배송한다.
업체 관계자는 "고가 특이 상품으로 편의점은 고객의 관심을 얻고, 판매처도 전국 편의점 매장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벤츠 E클래스는 최대 100만원, BMW 5시리즈는 최대 1200만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하면 이후 해피콜 상담원이 구매 절차를 안내한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한정판 고가 주류 제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세븐일레븐은 2200만원짜리 프랑스 레어 와인 세트(9종)를 준비했고, GS25의 경우 900만원짜리 컬트 와인 '샤토르팽 2014'와 336만원짜리 위스키 '달모어 25년'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GS25는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고려해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을 준비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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