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NFT 전시회 나선 이유는
'과일 섬' 테마 작품 선보여
NFT 매개로 MZ세대와 소통
백화점, 최신 트렌드 장으로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전시회를 연다.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NFT를 매개로 최근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와 통(通)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마련된 융합 전시 공간 '넥스트 뮤지엄'을 개관하고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과 그림의 대가로 유명한 윤병락 작가가 신작과 더불어 NFT 작품을 최초로 선보이며,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을 비롯해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박소희·BBM 등의 디지털 작품을 NFT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기존 갤러리 전시에 디지털 전시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벽면에 부착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NFT 작품 이미지가 전시된다. 디지털 미디어가 캔버스가 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25~35세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롯데몰 월드점을 NFT 전시회를 통해 '쇼핑 이상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엄을 기획함으로써 백화점을 리테일과 패션을 넘어서는, 현시대 최신 트렌드의 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넥스트 뮤지엄은 오는 23일 롯데월드몰 2층에 약 330㎡(1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메인 전시 공간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NFT 아트 상품 전시, 브랜드의 스페셜 NFT 전시, 그리고 카페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굿즈도 선보이며 패션 상품뿐 아니라 식음료,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NFT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백화점을 필두로 홈쇼핑과 편의점업계를 중심으로 유통업체들은 최근 다양한 NFT 사업을 펼치고 있다. NFT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에 대한 팬덤을 키우려는 의도다. NFT 캐릭터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MZ세대는 업계의 주된 타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몰 월드점은 글로벌 브랜드의 메가숍과 각종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MZ 고객에게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NFT를 활용한 새로운 공간 콘텐츠로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유통의 메카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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