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마트, 이르면 내달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수도권 전환도 초관심

김은영 기자 2022. 12.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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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시행되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르면 내달 중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시와 8개 구·군은 북구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대·중소 유통업계와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주말 의무휴업이 완화되면 대형마트들의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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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시와 8개 구·군· 상인회 대구지회 등 협약 체결
이르면 내년 1월 시행... 일요일 새벽 배송도 가능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시행되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르면 내달 중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시와 8개 구·군은 북구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대·중소 유통업계와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 왼쪽부터 성정모 대구 동구 슈퍼마켓 협동조합 이사장, 서성윤 대구 중서부 슈퍼마켓 협동조합 이사장, 조재구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남구청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영오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이제훈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류규하 중구청장. /뉴스1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시는 대형마트의 휴업일 평일 전환에 필요한 행정·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 전 평일 전환 시행을 목표로 한다.

대형 유통업체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중소 유통업계는 대형 유통업체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협력하고, 지역 소비자 권익 증진 및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침해를 막고 대형마트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의무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에서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쉬게 하고 있다. 현재 전국 400여 개 마트 중 300개 지점이 주말 휴업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휴업일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위한 상생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지자체별로 규제를 풀어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대구시의 움직임이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마트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대형마트의 일요일 매출이 평일 매출의 2.5배가량 높다”라며 “의무 휴업으로 인해 주말에 하지 못하는 온라인 새벽 배송 등을 고려하면 손실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다른 지자체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면 다른 지자체들도 연쇄적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말 의무휴업이 완화되면 대형마트들의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동 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연 매출이 각각 3840억원, 1728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할인점 매출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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