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김건희 파일' 작성 의심 인물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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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회장의 공범 민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민씨는 권 전 회장 및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지난 2일 증인 신분으로 권 전 회장의 공판에 출석해 '김건희 파일'을 본 후 "처음 보는 파일"이라며 주가조작과 김 여사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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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재판에서 "기억 없고 김건희 계좌도 몰라"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회장의 공범 민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민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민씨는 권 전 회장 및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7개 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1661만주를 약속된 가격에 사고팔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다.
민씨는 지난 8월 회사 직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의 이름인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법정 증언이 나오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이 파일은 주가조작 세력이 2차 작전 시기인 2011년 1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됐다.
그러나 민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민씨는 지난 2일 증인 신분으로 권 전 회장의 공판에 출석해 '김건희 파일'을 본 후 "처음 보는 파일"이라며 주가조작과 김 여사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9일 공판에서는 2020년 11월 김 여사 명의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9만주를 거래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억이 없고 김건희 계좌를 모른다"고 답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판 과정에서 나온 여러 진술에 기존 수사 내용과 다른 점이 있는지 살피면서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가 주가조작을 도운 권 전 회장은 징역 8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81억여원을 구형받은 상태다.
민씨는 다음달 27일 오후 3시 첫 재판을 받는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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