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센가, 400이닝 채우면 3년만에 FA…트레이드 거부권도

기사내용 요약
센가 고다이, 메츠와 5년 최대 7500만 달러 계약

[도쿄=AP/뉴시스] 센가 고다이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5년 계약을 체결한 센가 고다이(29)가 3년 만에 프리에인전트(FA)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센가의 세부 계약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센가는 메츠와 5년(2023년~2027년) 7500만 달러(한화 약 979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5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받고 7000만 달러를 5년 동안 나눠 받는 계약이다.

눈에 띄는 세부 계약 내용은 3년 안에 400이닝 이상을 채울 경우, 2025시즌이 종료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다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은 센가가 계약 기간 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거나, 팔꿈치 부상으로 130일 연속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구단이 2028년 센가와 1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사이영상을 수상할 경우, 다음 해 연봉이 200만 달러가 인상되고, 사이영상 투표 2∼5위를 하면 그 다음해 연봉 1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2025년까지 전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그 이후에는 10개 구단에 대한 거부권을 갖는다. 선수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 없다는 조건도 있다.

보너스도 있다. 최우수 구원 투수상을 수상하면 10만 달러, 사이영상은 5만 달러, 사이영상 2위시 2만5000달러, 3위에 오르면 1만 달러, 월드시리즈 MVP 수상시 10만 달러를 받는다. 올스타 출전, 골드글러브, 챔피언십 MVP에 오를 시 각각 5만 달러를 받는다.

지난 2012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데뷔한 센가는 11시즌 통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평균 150㎞ 중반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