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돌발영상’ 논란 빚은 YTN에 “악의적 편집… 책임 있는 자세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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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돌발영상 일부에 썼다가 삭제한 YTN을 향해 "지휘 책임 있는 분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냈다.
YTN이 리허설 장면을 녹화한 뒤 돌발영상 프로그램의 일부로 제작·송출, 마치 각본에 따라서 생방송이 진행된 것처럼 왜곡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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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의 정책 설명 자리 폄훼하려 테스트 영상 무단 사용”
YTN, 논란 일자 “사용 권한 없는 영상으로 제작 밝혀져… 삭제”
대통령실은 19일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돌발영상 일부에 썼다가 삭제한 YTN을 향해 “지휘 책임 있는 분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YTN에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이 같이 전한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YTN은 지난 16일 방송된 돌발영상에서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사용했다가 곧바로 삭제 조치했다. YTN이 리허설 장면을 녹화한 뒤 돌발영상 프로그램의 일부로 제작·송출, 마치 각본에 따라서 생방송이 진행된 것처럼 왜곡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YTN은 논란이 커지자 홈페이지 공지에서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 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 및 캡처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등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YTN의 입장에 ‘리허설을 찍어 내보낸 게 왜 큰 파문을 일으켜야 하느냐’와 ‘YTN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로 반응이 엇갈린다. 돌발영상 편집본 유튜브 영상을 공유한 글도 트위터에 여러개 올라왔으나, YTN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영상은 볼 수 없다.
이 부대변인은 “2시간 반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기술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라며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균형 발전의 핵심을 교육으로 잡은 건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이야기”라며 “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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