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위중증 환자 증가세, 실내 마스크 해제 영향 미칠 수도”

김명지 기자 2022. 12.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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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위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 추세라면 마스크 조정이라든지 그런 문제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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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앞두고
“60세 이상 감염자 비율 올라가고 있어”
“당장 해제 할 때가 됐나 안됐나 논의해야”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19/뉴스1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위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 추세라면 마스크 조정이라든지 그런 문제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535명으로 97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 단장은 이에 대해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동안 안정됐던 60세 이상 감염자 비율이 지금 조금 올라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잦아들면서 설 연휴 이후인 내달 말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단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화상 회의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을 논의하고, 이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는 오는 23일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내달 설 연휴 이전에 2단계(일부 시설 제외 해제→전면 해제)에 걸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 단장이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것이다.

정 단장은 마스크 해제에 대해 “2단계가 되든 3단계가 되든 그런 논의도 해야 하고, 지금 당장 해제를 할 때가 됐나 안 됐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지금은 다른 논의를 할 때보다는 개량백신 접종률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일상으로 갈 수 있느냐의 관건”이라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수 있지만 12월 말까지 모든 고위험군이 백신을 다 맞았다 하면 많은 사람이 바라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비롯한 모든 정책들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량백신 접종 독려 등으로 인해 오늘 기준으로 우리 국민 약 2000만 명 정도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춘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 1450만 명 중에는 예방접종자(420만 명)와 확진자(220만 명), 숨은 감염자(110만 명)를 포함해 절반 정도가 면역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단장은 고위험군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률도 3월 7.5%에서 최근 35.8%로 대폭 늘고, 80대 이상 치명률도 같은 기간 3.3%에서 1.01%로 낮아진 것을 언급하며 “고위험군이 개량백신과 치료제로 감염과 중증, 사망을 피할 수 있다면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는 훨씬 빨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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