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아구에로에게 훈수..."신가드랑 축구화는 신어야지!"

박지원 기자 2022. 12.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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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테리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유쾌한 훈수를 뒀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리 코망, 3번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실축하면서 아르헨티나가 4PK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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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존 테리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유쾌한 훈수를 뒀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다웠다. 양 팀은 120분간 3골씩 터뜨리며 재미를 더했다. 중심엔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있었다. 메시는 멀티골,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왜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승자는 결국 아르헨티나였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리 코망, 3번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실축하면서 아르헨티나가 4PK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다시 도전한 결승에서 끝내 빛을 봤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메시가 골든볼, 음바페가 골든부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그리고 최고의 별미. 트로피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주장' 메시가 우승컵을 받은 뒤 중앙으로 가서 하늘 높이 올렸다.

이후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아구에로도 빠지지 않았다. 우승컵에다 입맞춤한 뒤에 번쩍 들어올렸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해줬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부정맥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매 경기 찾아 힘을 실었다.

해당 장면을 본 존 테리가 SNS에 글을 남겼다. 존 테리는 아구에로가 반바지, 운동화 차림인 사진을 게시하면서 "만약 그렇게 할 거라면 적어도 신가드(정강이 보호대)와 축구화는 신어야 해"라고 썼다.

존 테리가 이런 말을 한 이유가 있다. 과거 첼시 선수였던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퇴장당함에 따라 카드 징계로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준비 정신이 철저했다. 유니폼 상하의, 스타킹, 신가드, 축구화까지 챙겨간 다음 시상대에 올라가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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