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이민정 "'이병헌 요즘 싸잖아' 대사, 본인 허락 받았다"

조연경 기자 2022. 12.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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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대윤 감독과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민정이 극중 대사로 깜짝 출연하는 남편 이병헌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이민정은 "아들이 영화를 너무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아들이 볼 수 있는 영화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오라'고 하더라. 사실 몇몇 장면에서 '이걸 보여줘도 되나' 싶어 진심으로 깊이 고민해오고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이민정은 권상우와 부부로 출연. 딥키스 등 깜짝 스킨십을 펼친다. 아들 관람에 대한 이야기는 이를 염두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병헌은 '요즘 몸 값이 싸졌다'는 대사로 언급해 큰 웃음을 자아내는데, 이는 본인의 허락을 직접 받은 대사라고.

이민정은 "오정세가 어느 날 '이병헌 요즘 싸잖아' 대사를 두고 저에게 '괜찮을까?' 하고 묻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남편은 정말 좋아했다. 실제로 위태로우면 할 수 없는 농담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유머로 잘 살면 좋은 것 아닐까 싶다"고 평소 성격처럼 시원하게 답했다.

이에 평소 이병헌과 절친한 권상우는 "형이 봐주시면 영화가 갖고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 제가 볼 땐 민정 씨에게도 '영화 잘 선택했다'고 칭찬해줄 것 같다. 형의 반응이 아주 궁금하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1000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새해 첫 한국 영화로 내달 4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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