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도박사이트 물려받아 1000억 빼돌린 딸…피의자 2차 심문 출석

김선덕 2022. 12.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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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1000억여원을 빼돌린 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 측은 지난 15일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사전 조율 없이 불출석했다.

 법원이 기일을 연기해 잡은 이 날 실질 심사에는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했다.

아버지가 검거된 후 사업을 물려받아 불법도박 사이트를 계속 운영한 A씨는 비트코인 1800개, 당시 시세로 143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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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1000억여원을 빼돌린 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피의자는 첫 번째 기일에 불출석했다가 두 번째 기일에 나왔다.

1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법원에서 도박공간개설·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A씨 측은 지난 15일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사전 조율 없이 불출석했다. 법원이 기일을 연기해 잡은 이 날 실질 심사에는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했다.

A씨는 비트코인을 매개로 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아버지 B씨와 함께 범죄를 저질러 모은 수익금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가 검거된 후 사업을 물려받아 불법도박 사이트를 계속 운영한 A씨는 비트코인 1800개, 당시 시세로 143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후 경찰의 범죄수익 환수 노력이 있었으나, A씨는 별도 입건된 언니 등 가족과 함께 범죄수익금의 상당액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나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추가로 수사를 벌여 빼돌린 범죄 수익금의 행방 등을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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