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박지원 "李대표에 힘 보탤것" 정청래 "앞날에 재앙 안되길" 뒤끝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2. 12.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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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복당이 허용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사진)이 "무엇보다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복당을 허용하기로 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당의 요청과 저 자신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창당하신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어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다 이날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복당을 결정했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 분열 등을 우려하며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그(박 전 원장)의 복당이 이뤄진다면 민주당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복당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의식한 듯 박 전 원장은 "일부 염려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보내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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