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YTN 돌발영상 강력 유감"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2. 12.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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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영상 무단 사용 비판

YTN '돌발영상' 팀이 지난주 국정과제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영상을 무단 사용·편집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19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YTN 관계자들을 압박했다.

YTN은 보도국과 제작국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면서 즉각 영상을 삭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관련 공지를 올렸다. 또 방송을 통해 "YTN은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 유관 기관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진행한 주례회동에서 "예산 통과가 지연돼 국민께 송구하다. 정부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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