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50일 지났는데 … 특수본 수사 지지부진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2. 12. 19. 17:36
보고서 삭제 경찰 2명 구속뿐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참사 발생 50일이 지나도록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9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참사 전후 행정안전부의 부실 대응 여부를 가리기 위한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윗선 수사'에 대해서는 1차 조사 내용을 분석한 후 판단하겠다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지난달 1일 출범한 특수본은 참사 50일이 지나도록 참사의 직접적 원인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사 성과는 핼러윈 위험분석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간부 2명을 구속한 것이 전부다. 특수본은 이른 시일 안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소방청 차장)를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참사 당일 일선 소방인력 운용·관리를 맡은 소방청 중앙긴급통제단(중통단)이 정상 운영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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