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운동선수 되고 싶어" 중고등생은 "선생님이 최고"

2022 학생 희망직업 조사
초등생, 의사보다 유튜버 선호
중고생 SW개발자 관심 늘어

중·고등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은 '교사',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은 '운동선수'로 조사됐다.

19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8%)로 나타났다. 2위는 간호사(4.8%)로 나타났으며 군인(3.6%), 경찰(3.3%),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3%)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직업은 교사(8.0%)로 나타났고 2~5위는 군인(5.4%),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5.3%), 경찰(4.1%), CEO(3.4%) 순이었다. 여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간호사(8.2%)로 나타났고 교사(8.0%), 뷰티 디자이너(5.8%), 생명과학자·연구원(3.4%), 의사(3.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등학생 가운데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등학생 중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전문가, 로봇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중은 8.19%로, 2017년(5.45%) 대비 5년 새 50% 이상 늘었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 역시 교사(11.2%)로 집계됐으며 2~5위는 의사(5.5%), 운동선수(4.6%), 경찰(4.3%), 컴퓨터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2.9%) 순이었다.

초등학생 중에는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이 전체의 9.8%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교사(6.5%), 크리에이터(6.1%), 의사(6.0%), 경찰(4.5%)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공헌 관련 응답도 학교급별로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생은 희망 직업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6%를 차지했지만 중학생은 3.8%, 초등학생은 3.2%에 그쳤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