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올해 세계적 부진…공모 총액, 작년보다 69% 추락

오수영 기자 2022. 12.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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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NYSE) (EPA=연합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세계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세계 IPO 시장에서 조달된 공모 금액이 지난해보다 69% 급감한 20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9조원에 그쳤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IPO 시장이 침체된 배경은 최근 물가와 기준금리가 상승해 주식 시장이 하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IPO 시장은 증시 활황세와 미국의 '묻지마 상장' 등으로 공모 규모가 재작년보다 77% 급증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막무가내 상장'을 이어갔던 미래가 불투명한 IT 기업 관련 성장주들과 '물가 급등 악재'에 봉착한 소비재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전기트럭 기업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거의 70% 급락하는 등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은 IPO 이후 평균 19%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미국 IPO 시장의 공모 금액이 지난해보다 93% 급감한 240억달러, 한화로 약 31조3천억원에 그치면서 지난 1990년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중동 시장은 올해도 각각 920억 달러(약 120조원)와 230억 달러(약 29조9천억원)가 조달되는 등 선전했으나, 미국 시장이 워낙 쪼그라들었기 때문에 세계 전반적 IPO 시장은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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