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위협 거셀수록 미소짓는 美방산업계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비 지출을 늘리기로 하면서 미국 방산업계가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주 8580억달러(약 1118조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며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미국 주요 방산 업체가 최대 수혜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2023회계연도 안보·국방 예산이 담긴 이 법안은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했던 액수보다 450억달러(약 58조원)가량 증액됐다. 이번 NDAA가 확정돼 발효하면 미국은 국방 예산을 지난 2년간 매년 4.3%씩 늘린 셈이 된다. 2015∼2021년 사이 국방 예산 증가율이 연평균 1%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뛴 수치라고 NYT는 분석했다. 새 무기 구매를 위한 육군과 해군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미국이 군비 증강에 나선 것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고 NYT는 설명했다. 실제 내년 NDAA에는 우크라이나에 최소 8억달러(약 1조원)의 추가 안보 예산을 지원하고, 중국의 무력 통일 위협을 받는 대만에도 내년부터 5년간 총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융자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데 쓰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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