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화려한 피날레' 키워드로 정리하는 카타르 WC 'A to Z'

박문수 2022. 12.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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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황제 메시가 화려한 피날레로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마친 가운데, 알파벳 A부터 Z까지로 카타르 월드컵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다.

연장 후반 3분 메시의 골로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따내는 듯 싶었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의 해트트릭으로 경기가 원점이 됐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아르헨티나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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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황제 메시가 화려한 피날레로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마친 가운데, 알파벳 A부터 Z까지로 카타르 월드컵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다.

#Argentina(아르헨티나)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전반 2-0 리드에도,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다시 한 번 리드를 가져왔지만,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나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Brazil(브라질)
이번에도 안 풀렸다. 선수진은 화려하다. 조립을 못 한다. 대회 직전 배당도르 1위다. 흡사 수능 직전까지 모의고사만 잘 보는 학생과 같다. 이 학생 총명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수능 시험장만 들어서면 '멘탈'이 흔들린다. 기출 문제는 잘 푸는데, 변형 문제는 취약하다. 근데 보면 틀린 문제만 또 틀린다. 어느덧 6수다. 2026 월드컵 결과는 모르겠지만. 일단 24년 연속 월드컵 무관은 확정이다.

#Croatia(크로아티아)
기대 이상. 2승만 거두고 3위를 차지했다.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밀리는 경기를 뒤집었다. 아르헨티나에 0-3으로 패했지만, 3, 4위전에서 모로코를 잡고 대회 3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Drama(드라마)
이변이 많았다. 후술할 독일은 두 대회 연속 조별 예선에서 떨어졌다. 일본에 밀려서다. 직전 대회 3위이자, 11월 피파랭킹 2위 벨기에는 모로코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벤투호 또한 우루과이를 밀어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를 제외한 한국과 일본 모두 최종전 결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대표팀은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9%의 확률을 뚫고 12년 만에 토너먼트 입성에 성공했다.

대회 결승전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아르헨티나가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음바페 멀티골로 동점을 내줬다. 연장 후반 3분 메시의 골로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따내는 듯 싶었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의 해트트릭으로 경기가 원점이 됐다. 그렇게 나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월드컵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England(잉글랜드)
'풋볼 이즈 커밍 홈'을 기대했지만,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하필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경기력은 좋았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었다. 나른 승승장구 했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France(프랑스)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음에도 프랑스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으로 골든부츠를 차지했고,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이어진 유럽 국가 디펜딩 챔피언 저주를 끊는 데 성공했다.

#Germany(독일)
4년 전에는 자멸. 이번에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우승 후보로 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그렇다고 조별 예선에서 떨어진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동아시아팀에 2연패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나마 꼴찌로 마쳤던 지난 대회보다는 한 계단 상승한 3위로 순위를 마친 건 위안 아닌 위안일지도.

#Heat(열기)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었다. 간단하다. 여름 카타르 기온은 50도까지 올라선다. 겨울 월드컵이지만 축구를 향한 열기는 대단했다. 추운 겨울에도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으로 추위를 집어삼켰다.


#Injuries(부상)
시즌 중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대회 직전 그리고 대회 진행 중 다친 선수들이 나오는 변수가 발생했다. 프랑스는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를 비롯해 포그바와 캉테 그리고 킴펨베와 은쿤쿠가 불참했다. 세네갈에서는 발롱도르 2위 마네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Japan(일본)
죽음의 E조에서 생존했다.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혔지만, 독일과 스페인을 잡고 조 1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크로아티아에 패했지만, 죽음의 조에서도 아시아 축구가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Korea(한국)
기적의 아이콘. 우루과이와 비겼다. 이길 수 있던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가나전에서는 0-2를 2-2까지 만들었지만, 결승포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치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선제 실점에도 김영권의 동점 골 그리고 황희찬의 결승 골로 극적인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고, 대표팀은 꺾이지 않았다.

#Last Dance(라스트 댄스)
한 세대와의 작별이었다. 호날두와 수아레스 그리고 치아구 시우바와 아우베스 여기에 메시와 모드리치 등, 전설들이 월드컵 무대와 작별의 인사를 올렸다.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다만 이들 모두 레전드로서 축구 팬들 기억 속 오랜 기간 남아 있을 것이다. 특히 황제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인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대표팀에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이자, 36년 만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안겼다.


#Messi and Mbappe(메시와 음바페)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시대의 지배자와 시대를 지배할 두 선수.

#Neymar(네이마르)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네이마르의 부상 투혼에도 브라질은 또 8강에서 떨어졌다. 2026 월드컵에서는?

#Opportunity(기회)
아시아에서만 3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Paulo Bento(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대표팀 최장수 감독 벤투의 카타르 월드컵은 성공이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3차전 포르투갈전 기적의 역전승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대표팀에 일명 빌드업 축구를 장착한 벤투 감독은 박수갈채 속 대한민국과의 여정 마침표를 찍었다.

#Qatar(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첫 3전 전패. 합숙까지 하며 준비했지만, 성적은 최악이었다.

#Ronaldo(호날두)
메시 그리고 모드리치 등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 가나전 페널티킥골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활약상 자체가 좋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서는 벤치 멤버로 전락했고,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떨어졌다.

#Saudi Arabia(사우디아라비아)
독일을 잡은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된 경기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조별 예선 첫 경기였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Tears(눈물)
노장들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만큼 희비가 교차했다. 우루과이 간판 공격수 수아레스는 물론 포르투갈의 호날두도 눈물을 훔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도 8강 탈락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퇴장했다. 다만 네이마르의 경우 1992년생인 만큼 다음 대회 출전도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물론 선발 출전은 장담할 수 없지만.


#Underdog(언더독)
이변이 많은 대회였다. 모로코가 4강에, 크로아티아는 리바코비치의 신들린 선방 속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대한민국 또한 각각 독일과 우루과이를 밀어내고 16강 진출을 따냈다. 유로 2020 4강에 빛나는 덴마크도 호주에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Venues(개최 장소)
이번 월드컵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이어 가장 적은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린 월드컵이었다.

#Wales(웨일스)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 대표팀. B조 2위를 노렸지만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과의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지만, 이란에 0-2 그리고 잉글랜드에 0-3으로 덜미를 잡힌 게 문제였다.

#X-mas World cup(크리스마스 월드컵)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었다. 다시 말하면 크리스마스 직전 대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컵대회 탓에 다른 빅리그보다 재개가 빠르지만, 대다수 선수는 월드컵 이후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거쳐 필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Youngsters(신성들)
월드컵은 새로운 스타의 등용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수문장 야신 부누와 리바코비치가 스타덤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알베레스도 주가 상승했고, 네덜란드의 각포와 모로코의 암라바트가 세계 무대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사실 몇몇 선수는 신성이라 하기에는 나이가 조금 많지만.

그리고 이번 대회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신성 엔조 페르난데스였다. 4년 전에는 음바페.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리그 입성과 함께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아르헨티나 우승을 도왔다.

#Zest(열정)
시즌 중 열린 월드컵인 만큼 앞서 말했듯 선수 중 일부는 제대로 된 컨디션이 아님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대회 내내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축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 Getty Images, 골닷컴 글로벌 에디션, FIFA WORLD CUP 공식 SNS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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