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3선 의원도 고배...킨텍스 새 대표 2파전 압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경기 고양의 킨텍스(KINTEX) 신임 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합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킨텍스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대표를 지난달 3일 해임했다.
검찰에 구속된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사표를 제출했지만, 킨텍스 주주단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해임 처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주총에서 최종 결정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경기 고양의 킨텍스(KINTEX) 신임 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합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학재 전 의원은 면접심사에서 탈락했다.
19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킨텍스 임원추천위는 전날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해 2명을 최종적으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두 명은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함정오 전 벡스코(BEXCO) 대표다. 당초 3배수에 들었던 이 전 의원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킨텍스 대표 공모에는 9명이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만 면접심사에 올랐다.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 경제부지사와 행정1부지사를 지낸 이 전 부지사는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등을 거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경기도에서는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내 마이스(MICE) 산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부사장까지 지낸 함 전 대표는 2016년부터 2년 넘게 부산 벡스코를 이끌었던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2000년 킨텍스 전시장건립단 기획부장을 맡은 인연도 있다.
킨텍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를 선임한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 코트라가 32.52%의 지분을 갖고 출자한 법인이다.
신임 대표 임기는 3년이다. 킨텍스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대표를 지난달 3일 해임했다. 검찰에 구속된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사표를 제출했지만, 킨텍스 주주단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해임 처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리도, 재개발도, 이사도 안돼요... 늙은 집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
- "신세 한탄만 하던 엄마, 7년 전 절연한 동생과 화해 강요해요"
- '아내 얼굴공개' 박수홍 "보통 사람 같으면 도망갔을 것"
- '만취운전 사고' 김새론, 결국 법정 선다… 동승자도 함께
- 대장동 재판과 한몸 '남욱 전언·정영학 녹취록' 증거능력은?
- 대통령 수입 농산물 선물 논란...행안부 "앞으론 원산지 확인"
- 삭발한 이승기 "입금된 50억원 기부...땀의 가치 부당하게 쓰여선 안 돼"
- 브라이언 "황보 같은 스타일 좋아해…애교 제일 싫어"
- 광주서 중학생 사흘째 행방 묘연… 경찰 수색 나서
- 월드컵까지 품에 안은 '축구의 신' 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