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멘 올해의 기업인상'에 김웅기·최현만 회장
최, 글로벌화로 K금융 저력
금융권 전문경영인중 첫 회장
김, 세계1위 의류제조기업 키워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
제10회 '매경럭스멘(LUXMEN) 올해의 기업인상' 수상자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71)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61)이 선정됐다. 1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매경럭스멘 기업인상은 기업가정신과 사업 성과가 뛰어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청년들의 멘토가 되는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의 기업인상을 심사한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최현만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을 우리나라 최대 규모 증권사로 성장시켜 철저한 현지화로 세계 시장에서 'K금융'의 경쟁력을 발휘하는 데 이바지했다"면서 "김웅기 회장 역시 글로벌세아그룹을 세계 1위 의류 제조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 의류 산업을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1986년 의류 제조·수출 기업 세아상역을 창업해 연 매출 4조원이 넘는 그룹으로 키워냈다. 글로벌세아는 최근 회사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지금도 위험한 환경인 아이티에서 근무 중인 세아 임직원들에게 이 훌륭한 상을 보내고 싶다"며 "더 훌륭한 경영자로 거듭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동 수상자인 최 회장은 특유의 성실성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최고경영자(CEO)로 정평이 나 있다. 최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창업주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회장 자리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가기 위한 3년째 여정을 오늘 주신 상에 더욱더 힘을 얻어서 용기 있게 나아가겠다"며 "금융도 수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기업들도 실적 하락의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런 위기에 더욱 빛이 나는 이들이 바로 혁신 기업인들"이라며 "이번 수상자들이 지금처럼 불꽃 같은 기업가정신을 이어가 앞으로 더욱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CEO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수상자를 대상으로 기념 대체불가토큰(NFT)을 별도 증정했다.
[박지훈 매경럭스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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