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금메달 프러포즈"…카자흐스탄 선수가 1등으로 달려야 했던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2023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카자흐스탄 선수가 당시 경기장에 있던 여자 친구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담겼습니다.
어제(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선수 데니스 니키샤가 치열한 접전 끝에 41초 8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랑 결혼해줄래?"
2022-2023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카자흐스탄 선수가 당시 경기장에 있던 여자 친구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담겼습니다.
어제(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선수 데니스 니키샤가 치열한 접전 끝에 41초 8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 경기장 안에서는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고, 순위권 선수들은 동메달부터 차례로 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이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대한민국의 장성우 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데니스 니키샤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 수상을 안내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음성이 들리자 그는 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향해 인사하며 경기장을 넓게 누볐습니다.
그러자 경기장에서는 타이타닉의 OST로 유명한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이라는 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을 중계하던 SBS 중계진은 "꼭 갈라쇼를 하는 것 같다"며 그의 큰 제스처를 눈여겨보았습니다.
하지만 니키샤 선수의 이러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기장을 배회하던 그는 이윽고 구석에 있던 한 여성에게 안겼습니다.
이들이 잠시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사이, 니키샤 선수는 자신의 입고 있던 상의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축하해준 모든 팬들과 동료 앞에서 이 여성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습니다.
경기 이후 시상식 과정에서 이뤄진 프러포즈를 예상치 못한 주위 관객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BS 중계진 역시 "금메달을 딴 직후에 경기장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한 뒤 "이런 모습은 또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후 경기장에는 니키샤 선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꽃다발이 들어왔고, 이를 받은 여성은 주위에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벗어났습니다.
이어 중계진은 "니키샤 선수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며 "금메달과 프러포즈까지 모두 성공하는 니키샤!"라고 그를 추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장면이 중계됐다", "차가운 빙상장에 훈풍", "감동이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또한 니키샤의 청혼 장면을 공식 SNS 계정에 게시해 그의 겹경사를 축하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isuspeedskating, @nikishadenis)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궤적·궤도상 서울 촬영 어렵다”…북 몸값 키우기
- 화장장 연기, 운구차 줄섰는데…“방역 승리” 중국 큰소리
- 맹추위가 달리던 차에 불냈다?…“보닛 꼭 열어보세요”
- 40여 명 공중서 '덜덜'…평창 알펜시아 스키장 무슨 일
- “더 살래요” “방 빼세요”…대법, 새 집주인 손들어줬다
- 뒤늦게 유족 만나는 국힘…“참사 영업상” 또 막말 논란
- 하와이행 항공기 강력 난기류에 36명 부상…“천장에 구멍”
- 연애 피하는 젊은이들…중국 SNS서 화제인 '쭈이 여우'란
- '만취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불구속 기소
- 풍자 “커밍아웃 하자 식칼 들었던 父…가족과 10년 연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