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관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 사퇴 종용 의혹 구청장 고발

양영석 2022. 12. 19.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구체육회장 후보자에게 대가를 약속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해온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서 구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그동안 서 구청장이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자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시체육회장 공모 여부도 수사 의뢰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구체육회장 후보자에게 대가를 약속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해온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서 구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19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선관위가 이날 오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서 구청장을 고발했다.

선관위는 그동안 서 구청장이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자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해왔다.

서 구청장은 그동안 "이미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고 해서 위로 차원에서 만났지, 사퇴를 종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먼저 접겠다고 해서 만났더니 의도적으로 대화 내용을 편집해서 이렇게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당사자 대면 조사를 마친 선관위는 후보 사퇴 논의 과정이 담겼다는 녹취록을 확보해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에는 서 구청장이 '후보에서 사퇴하면 시체육회 상근부회장 자리를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장우 시장, 이승찬 시체육회장과 모두 조율됐다'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 부분 공모 의혹에 대한 수사도 경찰에 의뢰했다.

이장우 시장 측은 "서 구청장과 이에 관해 얘기한 것이 없다"고, 이승찬 회장도 "시체육회장 선거에 바빠 구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할 여력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서철모 서구청장 사퇴 촉구하는 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이 구체육회장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고 시체육회 부회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데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며 "서철모 구청장을 비롯해 이장우 시장은 내막을 낱낱이 밝히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oung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