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SNS는 개인 공간… 소통이라고 착각 말기를”

그동안 활발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이어온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그는 최근 ‘류선규 단장의 사퇴 배경에 있는 비선실세를 밝히라’는 팬들의 질문과 항의를 받아왔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대문글에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이라며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류 전 단장은 지난 12일 SSG의 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기여하고도 특별한 사유 없이 자진 사임해 의문을 낳았다.

이후 SSG는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는데, 이 과정에 정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14일 구단 측은 대표이사 명의 공식 입장을 통해 비선 실세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런 입장 발표에도 일부 누리꾼은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으로 달려가 비선 실세 의혹 관련 항의하거나 정 부회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