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뮤직]음반·음원 다 잡은 엔시티 드림X‘캔디’ 시너지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2. 12.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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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시티 드림이 겨울 신곡 '캔디'로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엔시티 드림은 지난 16일 발표한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타이틀곡 '캔디'(Candy)로 멜론 TOP100 차트를 비록해 벅스, 바이브 등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1위에 올랐다.

엔시티 드림 '캔디'의 음원차트 1위는 엔시티 드림이라는 팀이 지닌 팬덤의 견고함에, '캔디'라는 곡이 가진 힘이 어우러져 내놓은 시너지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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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엔시티 드림이 겨울 신곡 ‘캔디’로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엔시티 드림은 지난 16일 발표한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타이틀곡 ‘캔디’(Candy)로 멜론 TOP100 차트를 비록해 벅스, 바이브 등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전날 오전 멜론 1위에 등극한 이후 종전 음원차트 1위 곡들과 최상위권에서 각축을 벌였으며 19일 오전 8시 차트에서도 또 다시 1위에 오르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멜론 TOP100 1위의 성과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걸그룹 음원 강세 심화 분위기 속 보이그룹의 곡이 해당 차트 1위를 차지한 건 빅뱅 ‘사계’, 방탄소년단 ‘옛 투 컴’에 이어 엔시티 드림 ‘캔디’까지 단 세 번 뿐이다. 음원차트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온 보이그룹이 콘크리트 차트를 뚫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엔시티 드림 ‘캔디’의 음원차트 1위는 엔시티 드림이라는 팀이 지닌 팬덤의 견고함에, ‘캔디’라는 곡이 가진 힘이 어우러져 내놓은 시너지의 결과다.

2016년 데뷔한 엔시티 드림은 지난해 발표곡 ‘맛’을 시작으로 잠재력이 제대로 터지면서 2연속 더블 밀리언셀러와 단독 콘서트로 잠실 주경기장 입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SM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기획사 소속이긴 하지만 데뷔와 함께 치고 오르지 못해 나름 무명의 설움을 경험한 엔시티 드림은 팀 고유의 성장 서사와 더불어 탄탄하게 쌓아올린 실력, 여전히 신선하고 청량한 매력으로 MZ세대를 사로잡으며 국내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팬덤을 굳게 다졌다.

특히 ‘맛’, ‘글리치 모드’, ‘비트박스’ 등 발표곡들을 장기간 차트인 시킬 정도의 저력을 가진 팀으로 거듭났는데, 이들이 올 겨울과 함께 야심차게 리메이크 선곡한 곡이 예술이다. 바로 ‘1세대 대표 아이돌’ H.O.T.의 불멸의 히트곡 ‘캔디’다.

‘캔디’는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H.O.T.가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전사의 후예’가 학원폭력을 고발하는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모았다면 큐티 청량 콘셉트의 시조새 격의 곡인 ‘캔디’로 기존 가요계의 판도를 완벽하게 바꿔놓으며 진정한 아이돌 시대를 열어젖혔다.

H.O.T.를 국민 아이돌로 만들어줬던 곡의 파워는 26년이 지난 2022년에도 고스란히 통했다. 가요계를 사로잡은 Y2K 감성을 제대로 요격했는데 히트메이커 켄지가 편곡을 맡아 원곡의 경쾌한 멜로디에 엔시티 드림만의 청량한 매력을 더해 또 다른 매력의 곡으로 완성됐다.

엔시티 드림의 신곡을 스트리밍하는 리스너들이 비단 팬덤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이들까지 확장하면서 세대 초월 대중을 엔시티 드림 곡의 수요자로 만들었다는 점은 엔시티 드림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앨범은 음원 성적뿐 아니라 음반 판매량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앨범은 선주문 총량 200만 4000장(18일 기준)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겨울 스페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200만 장이 넘는 선주문 수치가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엔시티 드림의 팬덤을 재확인시켰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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