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산안 지연 국민께 송구…마지막까지 원칙 지키며 최선"(종합)

"연말·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안전관리에 만전 기해달라"
"청년 목소리 반영이 국정이고 공정"…'청년인턴' 내실 운영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예산안 통과가 지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례 주례회동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내년도 예산의 중요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내각이 합심해 연말·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 대형 화재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국민께 잘 전달됐다"며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이나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시대 과제를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보고했다.

한 총리는 경제 리스크 관리 및 대응과 관련해 "세계적 경기 둔화 확산과 금리 인상으로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물가 등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로부터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받은 뒤 "우리 정부 청년정책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이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고 공정"이라며 청년인턴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청년 인턴 활성화 방안은 국무총리 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논의와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연내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1월 청년인턴의 채용 절차에 착수해 같은 해 3월부터 현장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