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의 '훈수'..."아구에로야, 그렇게 입으면 안 되지!"

백현기 기자 2022. 12. 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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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때 아닌 훈수(?)를 뒀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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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존 테리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때 아닌 훈수(?)를 뒀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아르헨티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앙헬 디 마리아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우스만 뎀벨레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어 리오넬 메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격차를 벌였다. 이번에는 디 마리아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36분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아르헨티나는 오른쪽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패스를 받아 디 마리아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차기 축신' 킬리안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가 돌파하며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고,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후반 37분 킬리안 음바페와 콜로 무아니가 공을 주고받은 뒤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또다시 아르헨티나가 앞서갔다. 연장 후반 4분 라우타로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메시가 집중력을 발휘해 마무리했다. 하지만 곧바로 프랑스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마무리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모두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자 영웅인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었기에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사력을 다했고, 최고의 '해피 엔딩'을 맛봤다.


여기에 그 누구보다 우승에 기뻐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2006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메시, 디 마리아 등과 호흡을 맞추며 아르헨티나 최고의 골게터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부정맥으로 인해 33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선수 은퇴를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코치로 합류해 월드컵을 함께 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 중에 완전히 아르헨티나 선수와 같은 옷을 입고 북을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를 보고 잉글랜드의 베테랑 센터백이었던 존 테리는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에서 "아구에로는 신가드(무릎 보호대)와 양말을 신지 않았다. 입으려면 완벽하게 입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출장 정지 때문에 못 뛰다가 우승 세리머니 할 때 유니폼을 입고 같이 기뻐했는데, 그 때 나는 양말도 완벽하게 신었다"고 말하며 장난 섞인 조언(?)을 건넸다. 아구에로는 테리보다 약간의 디테일은 조금 부족했다.


사진=더 선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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