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YTN 돌발영상, 악의적 편집…책임있는 자세 요구”

2022. 12. 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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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생중계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테스트 영상을 생방송과 비교 편집해 내보냈다 삭제한 YTN '돌발영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방송 지휘자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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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 생중계, 사전 기술 점검 당연히 필요”
“점검 당시 尹 예상 답변, 평소 철학 반영한 것”
YTN “시청자·대통령실에 혼선 유감” 공식 사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 주례회동 발언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생중계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테스트 영상을 생방송과 비교 편집해 내보냈다 삭제한 YTN ‘돌발영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방송 지휘자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2시간 반이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 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술 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균형발전의 핵심을 교육으로 잡은 것은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얘기”라며 “(전국)팔도를 다 다닌 분이고, 취임 때부터 입이 아프게 말씀하신 사항이다. 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게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YTN을 향해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에 지위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YTN은 지난 16일 방송된 ‘돌발영상’에서 국정과제 점검회의의 사전 테스트 장면을 사용했다가 삭제 조치했다.

YTN은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지난 16일 방송된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 및 캡처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등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YTN은 또, 이날 오후 3시30분 ‘돌발영상’ 방영되는 시간에 맞춰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 유관 기관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앵커가 공식 사과했다.

yuni@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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