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큰 위로+감동 드릴 것"…'스위치', 2023년 첫 韓영화 포문 연다(종합)

영화 '스위치'가 다가오는 2023년 첫 개봉 한국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유쾌한 웃음은 물론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전망이다.

영화 '스위치'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오늘(19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과 배우 권상우 씨, 오정세 씨, 이민정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톱스타 '박강' 역으로는 배우 권상우 씨가 나섰다. 스토리의 중심 축을 맡은 인물인만큼 특히 중요했는데, 마대윤 감독은 처음부터 권상우 씨를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 감독은 "권상우 배우는 함께하면서 영화 100씬이면 100씬 다 나온다.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여유로움이 있다. 코미디, 감정 연기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집대성한 작품이 되고싶다는 생각으로 찍었는데 어느 정도는 만족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이 이야기한대로 권상우 씨는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를 초반부에 주로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갔다. '스위치'에서 그는 이전 작품에서 빵모자를 쓰고 연기한 장면이 화제가 되며 일명 '소라게 짤'로 불리는 장면을 직접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권상우 씨는 "소라게 패러디는 감독님께서 넣으신건데 남이 따라하는 것보다 제가 제대로 해보는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역할이 톱스타였으니까 연관지어서 생각해볼 수도 있고 그런 에피소드로는 재미줄 수 있는것 같아 재미있게 찍었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톱스타와 매니저 연기를 동시에 펼친 소감도 전했다. 권상우 씨는 "톱스타 연기를 할 때, 저 또한 누군가에게는 재수없게 비쳐졌을 때가 있었을 것이기에 여러 감정이 들었고,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었다. 밴이 차가워서 매니저에게 뭐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도 그런 소리를 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보기도 했다.

매니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권상우 씨는 "계속 작품을 하는 건 배우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매니저와의 유대관계가 있어야 배우도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같이 일하는 매니저한테 감사하다. 주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이 드는 영화라 좋았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민정 씨 역시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이끌려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찍은 건 재작년인데 개봉이 늦어졌다. 따뜻하고,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좋아해서 선택했고, 대본에서 제가 많은 걸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 관객분들에게도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영화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2023년 처음 개봉하는 한국영화인만큼, 배우들은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권상우 씨는 "큰 위로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오정세 씨는 "뭉클함과 웃음으로 한해를 즐겁게 시작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민정 씨는 "저희 영화가 첫 포문을 열텐데, 영화관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를 위해서라도 저희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따뜻하게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는 영화"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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