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각하기 어려운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해결책은·

강석봉 기자 2022. 12. 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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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그렇지만 정작 당사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적을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코를 고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 중 누군가가 코를 골다가 ‘컥’하고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자칫 무호흡 증세까지 있다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낮시간 졸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수면의 질은 심장질환, 뇌졸중, 뇌혈관 합병증,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과 관련돼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해당 질환과의 관련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뇌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62%로 나타났고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되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스스로 눈치채기가 어렵고 수면장애라는 인식이 약해 많은 환자가 아직까지도 치료 사각지대에 있다”며 “만약 잠을 잘 잤는데도 낮시간 피로하고 졸리거나, 피곤한 날이 지속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수술 없이 간단한 장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양압기는 마스크 형태의 장비인데 일정 압력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덕분에 원활한 호흡이 가능해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양압기는 환자가 잠을 자는 동안 착용해야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꾸준히 사용해야만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홍범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인 양압기는 수면장애에 대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부정맥 등 수면장애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자신에게 맞는 적정 압력을 찾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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