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복당 허용… 정청래 “난 반대했지만, 대승적으로 수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절반 가까운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의 결단과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장 복당이 허용됐다"며 "오늘 대승적 차원, 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 당대표의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절반 가까운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의 결단과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검찰수사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막강 ‘스피커’인 박 전 원장의 필요성이 비토(거부) 정서보다 앞섰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장 복당이 허용됐다”며 “오늘 대승적 차원, 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 당대표의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 복당에 대한 최고위원 찬반 의견은 반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표가 ‘대통합’을 명분으로 설득했고, 이를 최고위원들이 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박 전 원장 복당 여부를 여러 차례 논의했으나 결론을 보류해왔다. 최고위원 일부는 2016년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분당되는 과정에서 박 전 원장이 탈당한 경력과 당 지도부를 향한 비난 공세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 복당을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복당 결론 이후 페이스북에서 “나는 복당에 줄곧 반대했지만 이 대표의 대통합, 대승적 결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박 전 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안다. 보내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하겠다”며 “저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지금 당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이 이 대표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별로 지혜롭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고민정 최고위원은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뭐가 있든 없든 흔들어 댈수록 민주당은 분열의 조짐이 보일 수밖에 없다”며 “당 안에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키스만 할 사람 찾아요”…중국서 ‘입친구’ 유행
- 승객 30명 태우고 달리던 마을버스 기사 ‘심장마비’
- ‘카페 진상’ 떠난 자리 흥건한 액체…소변이었다
- 제주 한 주택서 女 숨진 채 발견…“흉기 발견”
- 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대구 30대 교사 결국
- 지진에 다리잃은 中모델, 구조해준 소방관과 열애
- 구직 여성에 ‘사적 카톡’ 보낸 30대 공무원 벌금 700만원
- “신입사원들, 회식 때 고기 안 굽더라… 이게 MZ?” [넷만세]
- 기어 ‘D’에 놓고 화장실…렌터카 나홀로 ‘돌진’
- “예비신부, 왕따 가해자” 상대 가족에 알린 동창생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