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수록 빚이 생긴다?’ 츄, 화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츄와 소속사와 나눈 내용이 공개되어 양측 갈등의 자초지종이 밝혀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9일 오전 츄와 블록베리 A실장의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츄는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시간이 지날수록 빚이 늘어나는 불공정한 계약을 맺었다.
먼저 츄는 수익 정산 비율과 비용 처리 비율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수익 정산 비율은 소속사가 70%, 츄가 30%로 배분하고 연예 활동에 드는 비용을 50:50으로 정산된 것이다.
이 계약은 비용이 매출의 70% 이상이면 결국, 최종 정산이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였다. 이달의 소녀는 개별 정산 구조로 한다. 따라서 츄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에게 약 2억 원에 빚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광고, 예능 등 수많은 곳에서 활약해온 츄가 받은 정산금은 대략 2억 2,0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츄는 이런 정산 비율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됐고 올해 1월 전속계약 효력가처분 신청을 헀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지난 3월에 츄의 손을 들어줬다. 따라서 츄는 수익 정산 비율을 본인이 70%로 가져가는 계약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츄에게 ‘이달의 소녀’와 관련된 활동에만 스케줄을 지원하게 됐다.
게다가 츄는 이달의 소녀를 유지하기 위해 부속합의서를 따로 썼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소속사에 대해 “스케줄 참석이 가능한지 물어본 건 맞지만, 하지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츄는 팬덤 플랫폼 ‘펩(Fab)’을 통해 지난 10월 15~16일 양일간 열렸던 ‘이달의 소녀’ 콘서트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을 때 “오후 스케줄 참여에 관해서 저한테 공지 준게 없어서 저도 아쉽다. 저도 보고 싶다. 아주 많이”라고 팬들에게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츄는 “내 이야기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이것만 말하려고 한다”며 “스케줄이 뜬다고 내가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결정돼서 내려오는 공지를 줘야 내 참여 결정 여부가 정해진다”고 해명했다.
한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25일 팬카페를 통해 “츄를 이날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며 츄가 당사 스태프들을 상대로 폭언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츄는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갑질 논란에 반박했다. 또 ‘지켜츄’ 작가는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츄)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애다”라며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라고 갑질 의혹으로 불거진 츄를 옹호한 바 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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