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서 이태원 참사 추모제 기사 댓글창 운영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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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카카오는 추모제 관련 기사의 댓글 서비스 운영을 최근 중단한 상태라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참사 희생자 49재 추모제가 진행된 지난 16일 다음 뉴스에서 추모제와 관련한 기사 하단의 댓글창을 닫고 현재까지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다만 추모제가 아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다른 기사에는 여전히 댓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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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카카오는 추모제 관련 기사의 댓글 서비스 운영을 최근 중단한 상태라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참사 희생자 49재 추모제가 진행된 지난 16일 다음 뉴스에서 추모제와 관련한 기사 하단의 댓글창을 닫고 현재까지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다만 추모제가 아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다른 기사에는 여전히 댓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추모제 기사의 댓글 서비스 중단 종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참사 직후인 지난 10월 30일 다음 카페와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공지를 통해 게시물이나 댓글 작성 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나 공유 등을 자제해달라고 이용자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댓글 필터링 기능인 '세이프봇'을 통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을 감시하고 있다.
네이버도 참사 직후인 블로그와 카페 공지 사항에 악성 댓글 자제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고, 댓글 필터링 기능인 '클린봇'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대책회의는 유족들이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로 매우 괴로워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추모제뿐 아니라 참사와 관련한 전체 기사의 댓글창을 닫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공론 공간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며 "댓글창 문제는 유족의 의사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더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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