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메타, ‘VR 분야 리더’ 존 카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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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전 페이스북)가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메타에서 3D 및 VR(가상현실) 분야를 이끌었던 존 카맥 개발자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존 카맥은 "메타는 상당히 많은 인적 자원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끊임없이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며 "나의 위치에도 이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없었다. 여전히 나는 VR의 잠재적 가치를 믿고 있지만 10년 간의 여정에 끝을 맺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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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미국의 초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전 페이스북)가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메타에서 3D 및 VR(가상현실) 분야를 이끌었던 존 카맥 개발자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간) CNN 비즈니스 등 복수의 외신은 존 카맥 개발자가 메타의 VR 임원진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 카맥은 ‘울펜슈타인 3D’ ‘퀘이크’ ‘둠’ 등의 명작 제작에 참여한 전설적인 개발자다. 2013년 오큘러스의 CTO로 부임한 존 카맥은 메타가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VR 분야를 주도해왔다.
존 카맥이 메타를 떠나게 된 이유는 비효율적인 운영 문제다. 존 카맥은 “메타는 상당히 많은 인적 자원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끊임없이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며 “나의 위치에도 이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없었다. 여전히 나는 VR의 잠재적 가치를 믿고 있지만 10년 간의 여정에 끝을 맺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존 카맥의 부재로 메타의 집중 투자 분야인 VR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메타는 최근 최악의 경영 실적을 기록 중이다. 2022년 3분기 메타의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는데,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메타버스 분야로 인한 손실은 94억 달러에 달한다. 복수의 외신은 “메타의 손실은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러 악재가 겹치며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이에 지난 11월 메타는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약 1만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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