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와 5년 계약' 센가, 3시즌 내 총 400이닝 던지면 FA

이상철 기자 2022. 12. 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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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29)가 3시즌 안에 400이닝을 채우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권리)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넣었는데, 센가가 2023~2025년까지 총 400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메츠를 떠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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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옵션 포함…사이영상 수상하면 연봉 인상
트레이드 및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추가
센가 고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29)가 3시즌 안에 400이닝을 채우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권리)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AP 통신은 19일(한국시간) 센가와 메츠의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센가는 총 7500만달러 중 500만달러를 계약 보너스로 받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연봉 1400만달러를 수령한다.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넣었는데, 센가가 2023~2025년까지 총 400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메츠를 떠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센가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동하던 시절 대표적 이닝이터였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차례 세 자릿수 이닝을 소화했는데 발목 부상으로 13경기만 등판한 2021년에만 84⅔이닝을 던졌다.

센가의 계약서에는 흥미로운 옵션 조항도 많이 있다.

센가가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팔꿈치 부상 또는 수술로 130일 연속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경우 메츠는 2028년 1500만달러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개인상 수상에 따른 추가 보너스도 있다. 센가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면 그의 연봉은 200만달러, 2~5위에 오르면 100만달러가 인상된다. 메츠는 연봉 상승과 별개로 센가가 사이영상 투표 1위에 오를 경우 5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2위면 2만5000달러, 3위면 1만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센가는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될 경우를 대비해 '올해의 구원 투수'를 수상할 경우 1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이외에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10만달러, 챔피언십시리즈 MVP와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수상 등은 각 5만달러를 받는다.

센가는 5년 계약 기간 동안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2023~2025년까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 2026~2027년 10개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 등의 권리가 주어진다.

소프트뱅크에서만 11시즌을 뛴 센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75경기에서 87승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올해는 144이닝을 소화하면서 156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1.94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강점으로 꼽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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