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당원 투표 100%’ 개정에 “지도부가 잘 판단해 결정할 사항”

“따로 말씀드릴 제 입장은 없어… 차기 당권주자와 연대? 생각 없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전당대회 ‘경선 룰(규칙)’을 당원 투표 100%로 변경한 것에 대해 “룰은 현재 당 지도부가 판단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룰과 소위 ‘연대’와 관련해 언론의 질의가 많아 제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재활원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단은 ‘당원 투표 100%’ 룰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20일 상임전국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상임위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에 의결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를 거친 뒤 당헌·당규에 반영될 방침이다.

또 해당 개정안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역선택 방지조항’은 빠진다. 다만 대선 또는 경선 등 공직선거 후보 경선 때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의 ‘역선택 방지조항’ 의무 규정이 마련될 계획이다.

나 부위원장은 ‘당원 투표 100%’ 룰 개정에 대해 “따로 말씀드릴 제 입장은 없다”면서도 “룰을 둘러싼 분열적인 발언,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근거없는 비난은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당권주자와의 연대설에 대해서 “저는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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