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통 GTX-A 열차 첫 공개, 1회 최대 1294명 수용

송진식 기자 2022. 12.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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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현대로템 공장에서 첫 출고된 GTX-A 노선 열차 모습. 국토부 제공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운행할 열차가 처음 공개됐다. 열차는 최고 180km/h의 속도로, 한번에 최대 1294명의 승객을 수용하도록 제작됐다.

현대로템은 19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GTX-A는 서울을 종단해 파주∼동탄을 잇는 총 82.1km 길이의 노선이다.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순차 개통이 예정돼있다. 노선에는 파주, 동탄역을 포함해 삼성역, 일산역, 창릉역 등 총 11개의 전용 역사가 건립된다.

GTX-A 열차는 차량 8칸이 ‘1편성’으로 구성된다. 1회 운행 시 1090명(정원 100% 기준)~1294명(정원의 130% 기준)까지 수용 가능하다. 설계 속도는 200km/h, 운영 시 최고속도는 180km/h, 예상 평균 운행 속도는 101km/h다. 열차는 총 20편성(160칸) 운행이 예정돼있고, 이 중 15편성이 민자사업으로 운영된다.

경남 창원 현대로템 공장에서 첫 출고된 GTX-A 노선 열차 실내 모습. 국토부 제공

열차에는 승객 안전 등을 위한 여러 첨단 시설이 장착됐다. 차량 상부에 카메라를 달아 선로 등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됐다. 고속운행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KTX에 도입된 ‘단문형 출입문’이 설치됐고, 출입문에는 ‘2중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해 승객 승·하차 중 안전성을 높였다.

승객 편의성과 쾌적성을 위해 좌석 폭은 일반 전동차보다 30cm 넓혔고, 공기정화장치·항균 카펫 등이 실내에 설치됐다. 차량 외부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 및 실물모형 품평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출고식을 계기로 GTX 시대로 한 걸음 다가섰다”며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차질없이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건설해 GTX망을 빈틈없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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