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털 뽑히고 입가엔 핏자국…주택 앞마당서 ‘학대 의심’ 고양이 사체

18일 제주시 한림읍 한 주택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 [사진 = 독자제공]

등 털 뽑히고 마당에 내동댕이 쳐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가 한림읍 주택 앞마당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0분께 제주시 한립읍 한 주택 앞마당에서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모두 4마리의 고양이를 돌보는 신고자 A씨는 사체를 발견하고 같은 날 경찰에 신고했다. 남은 3마리 중 1마리도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18일 낮 12시 40분까지 집을 비웠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죽은 고양이는 A씨 주택 현관 앞마당에 등 부분 털 뭉치가 일부 뜯긴 채 입에서 피를 토하며 누운 상태로 발견됐으며, 누군가에게 최소 두 번은 바닥에 던져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고양이를 일부러 학대했거나 다른 동물이 습격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