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 비중 높을수록 건강 더 챙겨야…“술·담배 이어 극단적 선택 위험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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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 비중이 높을수록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특히 불규칙한 교대근무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으로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과 자살 사고 사이의 관계를 비교했다.
앞서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근로자가 주간 고정근무자보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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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대서울병원 연구팀 “불규칙한 교대근무자, 극단적 선택 위험성 2배 달해”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야간 교대 근무자, 주간 고정보다 잦은 음주·흡연"
의료계 “교대 근무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사회적 관심 증대” 촉구 목소리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교대 근무 비중이 높을수록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특히 불규칙한 교대근무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제1저자)·임원정(교신저자) 교수 연구팀이 교대 근무 형태에 따라 자살 사고를 가질 위험성을 분석해 19일 이같이 밝혔다.
교대 근무자들이 일반 근로자들보다 자살 욕구를 느끼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사고의 취약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한 근로자 3만3047명 대상 분석…“불규칙한 근로자 극단적 선택 위험성 1.92배 높아”
연구팀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으로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과 자살 사고 사이의 관계를 비교했다.
또 매개분석을 통해 교대근무와 자살사고 사이에서 근로 시간과 수면시간, 우울증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일반근로자들보다 교대 근무자들의 극단적 선택 위험성이 1.33배 높았다. 특히 불규칙한 근로 시간을 가진 교대근무자의 극단적 선택 위험성은 무려 1.92 배에 달했다. 24시간 격일제 교대근무자는 1.75배, 고정 야간 근무자는 1.58배의 자살사고 위험성을 보였다.
“야간 교대근무자가 주간 고정근무자보다 잦은 음주·흡연 가능성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이승연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5월 국내 근로자 4046명의 음주와 흡연 습관을 분석한 결과 야간 교대 근무를 해오거나 야간 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음주와 흡연 습관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축적된 한국노동패널조사 데이터를 통해 근로자들의 정보를 확보했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5000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원을 대상으로 매년 1회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이동, 소득활동과 소비, 교육과 직업훈련, 사회생활 등에 관해 모은 정보다.
연구팀은 교대 근로자 422명과 비교대 근로자 3624명을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로자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야간 교대근무에서 주간 고정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지속적인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 등 4개 범주로 분류했다. 이어 네 집단의 음주, 흡연 습관이 악화되는 정도를 비교했다.
음주와 흡연 습관의 악화는 비흡연자가 흡연하거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이 주 3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분석 결과 주간 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음주와 흡연 습관이 악화할 위험이 18% 높았다. 또 지속해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의 경우 주간 고정근무자보다 위험도가 11%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들은 불규칙한 생활에 따른 신체 리듬의 잦은 변화로 수면장애를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당뇨, 비만 등을 겪을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를 위해 음주와 흡연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교대 근무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사회적 관심 증대” 한 목소리
김 교수는 “교대근무자들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위해 적정 근로 시간을 확립해야한다”라며 “이들이 정서 및 자살 문제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심리적 지원 등을 사내에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 종사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를 포함한 개인의 생활 습관에 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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