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억 이상 기부' 부산, 교육기부문화 선구자로… 9번째 '교육메세나탑' 수상

(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가 부산광역시교육청·부산광역시·부산상공회의소·부산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 대표 교육기부 시상식인 제15회 교육메세나탑 시상식에서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부산은 9번째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부산 구단은 지난 16일 부산광역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 연간 지원 금액 및 재능기부 활동을 1억 이상 한 기관에 수여하는 '교육메세나탑'을 받았다. 교육메세나탑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교육사랑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으로, 부산 구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총 9번째의 교육메세나탑을 받게 됐다.

먼저 부산은 지역 내 학생들을 프로 홈경기에 초청함으로써 스포츠 관람 문화 조성과 확산에 일조했다. 2022시즌에만 금정중·신라대 등 일반 학생들은 물론 수영중SC·연산SC와 같은 학교 유소년 축구 클럽 등 총 50여 학교, 1,000여 명의 학생들을 초대했다.

이밖에도 부산 구단은 부산 출신 프로 선수들의 모교를 방문해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하는 '스쿨어택'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앞으로도 지역 내 학교,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교육을 통한 스포츠 문화 확산 및 저변 확대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동서대·동의과학대·신라대 등 지역 소재 대학과 산학 협력을 맺고, 학생들을 경기장과 클럽하우스 투어에 초청하며, 대학생들이 프로 스포츠 구단의 업무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직업 탐구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구단은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연계하여 선진형 학교 운동부 전문 스포츠클럽 운영 협약을 맺는 등 유소년 육성 체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교육청과 학교, 구단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문 스포츠클럽으로의 전환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이렇듯 부산 구단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유소년 육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연령별 대표 등을 거치며 부산 지역의 교육 문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앞장선 부산이다. 올해 부산 U-15 낙동중 김지우·정수호는 U-13대표팀, 부산 U-18 개성고 김유래·오주안은 U-16 대표팀에 발탁되며 이를 증명했다.

또한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위제·권혁규는 초중고 유소년 전 과정을 구단 산하 유소년팀에서 수료했다. 연령별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섰던 홍욱현·이현준(준프로) 역시 부산 유스 출신이다. 신라중-개성고를 거쳐 프로팀에 진출,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던 미드필더 김진규 역시 부산 유스로 활약한 바 있다.

부산 U-18 개성고는 2022 부산MBC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3위를 달성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 대표로 참가하는 특별한 영예도 안았다.

부산 U-15 낙동중은 2022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부산 대표로 출전하는 등 올 한해 지속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구단 유소년들은 지난 2019년 U·17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을 이룬 것에 대한 포상으로 올해 스페인에 방문, 스페인의 선진 축구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오는 특별한 기회도 얻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서 유소년부터 내실을 다져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병석 구단 대표는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서 다양한 활동으로 부산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갈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이어가겠다. 내년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