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가장 위험한 육상동물'...두 살 아이 반쯤 집어삼킨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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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에 서식 중이던 하마 한 마리가 민가 근처에 있던 2살 아이를 반쯤 집어삼켰다.
BBC에 따르면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5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가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육상 동물'이다.
우간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은 처음으로 하마가 영역인 호수를 벗어나 어린아이를 공격한 사례'라고 밝히며, 이후로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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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간다 하마, 민가 습격해 2살 아이 반쯤 집어삼켜
근처 마을 주민 돌팔매질에 놀라 뱉어내고 줄행랑
하마, 매년 500명 이상 인명 앗아가는 위험한 동물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우간다에 서식 중이던 하마 한 마리가 민가 근처에 있던 2살 아이를 반쯤 집어삼켰다. 하마는 마을 주민에게 돌팔매를 맞고는 아이를 도로 뱉어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은 18일(현지시간), 서식지인 호수에서 멀리 떨어진 민가를 습격해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폴 이가(2)를 반쯤 집어삼킨 하마에 대해 보도했다.
마을 인근의 에드워드 호수에 서식하던 하마는 호수에서 약 730m 떨어진 민가에서 이가를 집어삼켰다. 하마는 순식간에 이가를 덮쳐 머리부터 몸통 절반까지 거대한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하마는 초식동물이지만, 인근에 먹을 풀이 없으면 임팔라, 들소, 심지어 같은 동족까지 잡아먹는다. 그야말로 이가의 목숨이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를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마을 주민 크리스파스 바곤자는 하마의 입 밖으로 어린아이의 하체가 삐져나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 바곤자는 즉시 고함을 지르며 하마에 대고 돌팔매질을 했다. 돌팔매질은 하마의 두꺼운 가죽에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지만, 예상 밖의 공격을 받고 당황한 하마는 이가를 도로 뱉어내곤 호수 쪽으로 줄행랑을 쳤다. 바곤자는 얼른 하마가 뱉어낸 이가를 수습했다. 다행스럽게도 이가의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었다. 이가는 우간다 브루라의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후, 광견병 백신을 접종받고 가족들과 함께 귀가했다.
우간다 경찰 측은 사건 이후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 인근에서 하마가 보일 경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가가 살고 있는 카트웨 카바토로 마을은 엘리자베스 여왕 국립공원이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국경지대에 있어, 각종 야생 동물이 빈번히 출몰하는 지역이다.
BBC에 따르면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5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가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육상 동물'이다. 아프리카코끼리 이외에는 어떤 동물도 일대일로 맞설 수 없다. 최대 1.5톤에 달하는 몸을 이끌고 육지에서 최대 시속 50㎞로 질주할 수 있으며, 길이가 60㎝에 달하는 송곳니가 있는 입의 턱 힘은 무려 1톤에 달한다. 하마는 자신이 거주하는 강과 호수에 대한 엄청난 영역 본능을 가지고 있어, 영역을 침범한 사람과 동물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기도 한다. 이러한 영역에 대한 공격성은 물 없이는 피부가 금방 말라붙어 3일 내로 죽어 버리는 하마의 어쩔 수 없는 생존 본능이다.
우간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은 처음으로 하마가 영역인 호수를 벗어나 어린아이를 공격한 사례'라고 밝히며, 이후로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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