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리허설' 담은 YTN '돌발영상'에 "악의적 편집"

기사내용 요약
"기술점검 필요…평소 尹 철학대로 예상 답변"
"YTN, 테스트 영상 사용 사전 기획인양 편집"
"깊은 유감…언론인 윤리 부합 자세 보여달라"
YTN "대통령실·시청자에 혼선…깊은 유감 표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YTN이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이후 생방송 영상과 비교해 '돌발영상'으로 내보낸데 대해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해당 매체에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시간 30분이 넘는 행사에서 당연히 사전 기술적 점검이 필요하다.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안함에도 기술 점검때 나온 지방시대 관련 예상 답변은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소상하게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편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이에 상응하는 법적 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에 지휘·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YTN은 이날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방송사고대책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돌발영상이 방영되는 시간인 오후 3시30분에 맞춰 앵커가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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