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피날레…황선우, 이제 시선은 내년 AG·세계선수권

심예섭 2022. 12. 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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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금빛으로 장식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이제는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과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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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는 18일 오후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22년을 금빛으로 장식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이제는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과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09년 11월 파울 비더만(독일)이 작성한 세계기록(1분39초37)과 불과 0.35초 차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했던 황선우는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올 한 해 한국 수영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4월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한층 끌어올린 황선우는 6월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포포비치(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 계영 800m(7분06초93), 혼성 계영(3분29초35)에도 출전해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9월에는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고지대 훈련을 통해 체력을 키웠고, 10월 전국체전에선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4관왕에 등극,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이어 11월 펼쳐진 2023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는 접영 100m에서 51초99를 기록해 한국기록을 갈아치웠고,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섰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역영을 펼치며 2022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황선우는 이제 내년을 준비한다. 2023년 7월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포포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6개월만에 쇼트코스에서 만나 완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다관왕에 도전장을 던진다. 아시아에서는 이미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유력한 상황이다. ‘기록 제조기’라는 황선우의 별명은 2023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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