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 ‘똥침’하고 욕하며 안경 던진 새 아빠…아내 경찰 신고에 오은영 “아동 학대 맞다”

강민선 2022. 12.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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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에게 아동 학대로 신고당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편은 아이가 놀다가 자신의 안경을 밟자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고, 이를 본 아내는 아동 학대로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아내가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 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사진 왼쪽)도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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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아내에게 아동 학대로 신고당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다.

19일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그려진다.

한차례 이혼을 겪은 아내는 현재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다만 아내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양육관 차이로 숨을 못 쉴 정도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편은 아이에게 ‘똥침’을 찌르거나 과격하게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장난에 아이가 싫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지만, 번번이 무시하며 남편은 “사랑해서 하는 애정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는 새 아빠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했다. 아이가 그린 가족 그림에도 새 아빠만 쏙 빠져있었다. 또 아이는 옷가게에서 직원이 새 아빠를 ‘아빠’로 지칭하자 “아빠 아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아빠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아가 남편은 현재 아동 학대로 신고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남편은 아이가 놀다가 자신의 안경을 밟자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고, 이를 본 아내는 아동 학대로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아내가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 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사진 왼쪽)도 동조했다.

오 박사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 “아동 학대가 맞다”며 “부부간 대화로 풀리지 않는 아이 문제를 공권력의 힘을 빌려서라도 해결하고 싶었던 아내의 절실함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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