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예산안 지연돼 송구…마지막까지 원칙 지키며 최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서 당부
“국정과제 후속 조치에 만전” 주문도
“청년 인턴 활성화도 내실있게 운영”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산안 통과가 지연돼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례 주례회동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내년도 예산의 중요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의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내각이 합심해 연말 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 대형화재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잘 전달됐다”며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여당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리스크 관리 및 대응과 관련해 한 총리는 “세계적인 경기둔화 확산과 금리 인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 물가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내각이 합심해 연말연초 경제리스크 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 대형화재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 총리의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받고 “우리 정부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자 공정”이라며 청년인턴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달라고 지시했다.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은 국무총리 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보고된 후 연내 운영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내년 1월 채용 절차에 착수해 내년 3월부터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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