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니 기뻐" NRG 故 김환성, 아바타로 재탄생(종합) [N현장]

안태현 기자 2022. 12. 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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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故 김환성 아바타 기자간담회
고(故) 김환성 모친 윤혜자씨(왼쪽), 노유민/ 사진제공=페르소나스페이스, 갤럭시코퍼레이션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NRG 멤버 고(故) 김환성이 아바타로 새롭게 태어났다.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김환성. 그의 모친과 노유민이 아바타로 돌아온 김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고 김환성 아바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고인의 어머니 윤혜자씨와 NRG 활동을 함께 했던 노유민,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가 참석했다.

김환성은 지난 1997년 NRG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2000년 6월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사망했다. 19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던 김환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바타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살아생전 목소리를 AI 보이스로 복원했으며, 앳된 그의 모습도 생생하게 재연됐다.

고(故) 김환성 모친 윤혜자씨 / 사진제공=페르소나스페이스, 갤럭시코퍼레이션

이날 윤혜자씨는 고 김환성이 아바타로 새롭게 탄생한 것에 대해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NRG 활동을 했던 노유민은 "(김)환성이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고 활동하면서의 추억도 많다"라며 "같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뜻깊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 (무대가) 본 방송에 나올 텐데 너무 기대가 많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아바타로 등장한 김환성이 팬들과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환성은 "이렇게 인사할 수 있게 돼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다들 잘 지내셨죠? 보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특히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 우리 엄마, 이 두 단어를 만나기 까지 시간이 오래 흘렸다"라며 "20년을 기다려주신 만큼 매순간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하고 싶다,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혜자씨는 아바타로 등장한 김환성을 보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다시 볼 수 없었던 아이인데 이렇게 환성이를 보니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환성의 아바타 제작을 승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잊지 않게끔 기억을 되살리게 해준다는 게 고마워서 승낙했다"라고 말했다.

노유민/ 사진제공=페르소나스페이스, 갤럭시코퍼레이션

노유민은 과거 활동을 함께 했던 김환성에 대해 "멤버들 중에서는 가장 똑똑했다"라며 "대본도 항상 완벽하게 외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중국 활동에서도 단어들을 금방 습득했다"라며 "중국 갔을 때 모습을 보면 환성이가 거의 말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똑똑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이기도.

노유민은 또한 김환성과 무대를 꾸민 것에 대해 "당시 제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무대에 못 서는 때였다"라며 "그래서 율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그래도 환성이와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했다"라고 얘기헀다. 더불어서 "녹음할 때는 환성이 목소리와 함께 나오다 보니깐 너무 눈물이 나서 엔지니어분에게 녹음할 때만큼은 뮤트시켜 달라고 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용호 CHO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TV조선(TV CHOSUN) '아바드림'이 종영하게 되는 것에 대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며칠 전에 보고 왔다"라며 "그걸 보면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비슷하구나를 느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영화에서는 삶과 죽음과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고 가족과 형제와 동료를 이야기하더라"라며 "'아바드림'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지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프로그램으로 하고 싶었던 게 트리뷰트였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헌정을 하는 게 '아바드림'의 취지인데 김환성님이 그 마지막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아바드림'에서는 NRG 멤버 천명훈과 노유민이 김환성의 아바타와 함께 '히트 송'(Hit song)으로 트리뷰트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진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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